노트북이나 별도의 하드 및 저장장치를 들고 다닐 필요없이 인터넷상에 자료를 저장해놓고 언제,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웹스토리지(웹하드) 서비스. 이런 웹스토리지가 기업들이 대용량의 자료를 백업하는 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웹스토리지가 기존 단순 자료 공유 공간에서 메일이나 메신저로 자료를 보내거나 휴대폰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권 수준의 정보 보호 기능을 갖춰 안정성이 높은 점도 장점이다. 기업용 웹하드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이콤은 최근 정보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G 이상의 대용량 웹하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웹하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단순 자료 공유목적에서 자동백업,3중 백업,방화벽,침입방지시스템 등 중요한 자료를 백업하는 장치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콤은 "바이러스나 해킹이 기승을 부리는 시대인 만큼 자료의 안전한 보관은 기업의 사활과 관련된 문제"라며 "중요한 데이터들의 외부 유출을 막아주는 3중 백업과 해킹 및 바이러스 방지시스템 등 금융권 수준의 보안이 확실한 웹하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데이타베이스에서 제공하는 'PDISK'(pdisk.personaldb.net)는 도메인주소를 갖는 인터넷상의 별도 디스크 시스템이 제공되며,무제한의 계정을 직접 생성·삭제·관리할 수 있어 기업회원들에 매우 편의적이다. 또 사용자를 매니저 파워유저 유저 등 세 등급으로 세분화해 각 등급에 따라 이용 권한을 설정할 수 있으며,백업공간,내부 공용 저장공간,외부와의 공유 저장공간 등 저장 공간을 용도에 따라 할당하고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밖에도 일별통계,다운로드 통계,포인트 조회 등 이용통계 기능 등을 제공한다. 도메인 등록대행업체인 후이즈가 운영하는 '후이즈 하드'(www.whoishard.com)는 비즈니스 전용 웹스토리지를 내세우고 있다. 우선 사업자 전용의 도메인과 웹사이트 제공으로 로그인이 매우 간편하고 회원사의 자료가 노출될 위험이 없다. 또 사이트에 보여지는 회원사의 로고,타이틀,회사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어 마치 회사 홈페이지 같은 느낌을 주며,회원사 검색서비스를 통해 회사 홍보도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다. 6가지의 다양한 테마와 메뉴 설정 기능으로 이용 목적에 맞는 사용자 환경을 만드는 등 단조로운 웹스토리지 서비스의 분위기를 탈피할 수 있다. 한편 웹스토리지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자인 업체들만을 타깃으로 한 디자인 전용 웹스토리지 업체들도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디자인 웹하드'(webhard.designdb.com)와 디지털싸이언스의 '디스크정글'(www.diskjungle.co.kr)이 대표적이다. '디스크 정글'은 디자인 마니아들만을 위한 웹스토리지 서비스로 윈도는 물론 매킨토시를 사용하는 디자이너들까지 쉽게 웹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단기간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300MB 용량의 저장공간을 3일 동안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디스크 정글에 등록돼 있는 출력소 검색을 통해 바로 작업한 내용을 전송함으로써 인쇄 또는 제본 등의 출력을 그 자리에서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