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 유망기업] 한국도자기 ‥ '한류식기'로 세계무대 도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한국도자기(대표 김영신·www.hankook.com) 임직원들은 가을 혼수시장 및 크리스마스 시즌상품,일본인들을 위한 한류상품 생산으로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맞고 있다.
이 시기의 홈세트 신제품 개발은 결혼식이 많은 가을시즌 판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국도자기는 올해에도 사각형 모양의 홈세트를 비롯해 자연을 주제로 한 식기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예비 신부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당길 제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홈세트 부문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은나노 차이나 핑크포레 홈세트'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균 및 살균기능이 있는 은나노 차이나는 웰빙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 소비자들을 위한 한류상품도 한국도자기의 또 다른 사업 아이템이다.
한류 스타를 이용한 2006년 달력접시를 개발해 8월부터 온라인에서 예약 주문받을 예정이다.
한국도자기의 달력접시는 실용성과 장식성을 잘 조화시킨 제품으로 이미 국내에서 정평이 나 있는 제품.이번에는 일본 내 한류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영화배우 이병헌씨를 활용해 개발한다.
한류상품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 최종적으로는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 '한국도자기'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국도자기 마케팅팀 관계자는 "최근 이병헌씨의 생일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도자기 청담점 지점에 마련된 핸드페인팅 교실에 참가해 '이병헌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했다"며 "원하는 도자기 제품에 이병헌씨의 사진이 인쇄된 전사지를 붙이거나 직접 무늬를 그려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주부들이 한류붐을 타고 자연스럽게 고품질의 한국도자기를 접하게 된다"며 "특히 고급 차세트인 프라우나와 시계 액자 수저받침 등 아기자기한 도자기 소품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도자기측은 일본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경우 본애시(소뼈가루를 태운 재가 포함된 원료)가 50% 이상 함유된 최고급 본차이나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디자인과 포장 및 배송방법에까지 세심한 배려를 쏟아 향후 일본 시장 진출을 가시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섭씨 1300도의 고온에서 구워낸 고품질의 도자기에 배용준,권상우 등 다른 한류스타 사진도 접목하고 있다.
최근 권상우 머그세트 2000개를 선주문받아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미국 미카사로부터는 지난해에 이어 크리스마스 리본 디자인이 들어간 커피잔 디너세트 등 20여가지 크리스마스 상품을 주문받기도 했다.
김무성 한국도자기 이사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도자기 강국에서도 우리 제품의 품질과 기획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도자기는 세계적인 톱 도자기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