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STX그룹 선사인 STX팬오션이 오늘 싱가폴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인데요. 그 의의와 STX팬오션에 앞으로의 전망을 STX팬오션 추성엽 전무와 함께 얘기 나누겠습니다. 추 전무님, 먼저 STX Pan Ocean의 싱가폴 상장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추성엽 전무-1> STX팬오션의 싱가폴 상장은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상장된다는 점이 의의가 큽니다. 국내 대부분의 기업이 해외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경우, 우선 국내 증권거래소 상장 후에 해외에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하는 것과는 달리 해외 증권거래소에 원주(原株)를 직상장했다는 데에도 더욱 더 큰 의의가 있습니다. 앵커-2> 싱가폴 증권시장은 어떻습니까? 싱가폴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무역중심지인데요. 금융도 발달이 됐겠죠? 추성엽 전무-2> 싱가폴 증권거래소는 뉴욕, 런던, 홍콩의 증권거래소와 더불어 국제 증권거래소의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싱가폴은 아시아 지역의 금융허브로써, 싱가폴에 상장된 기업은 다양한 외국인 주주확보, 서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국제적인 인지도 상승 등으로 향후 기업영역확대에 엄청난 부가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따라서 STX팬오션은 이번 싱가폴 증권거래소 상장으로 글로벌 해운선사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3> STX팬오션이 국내에는 상장이 안됐는데요. 국내증시가 아닌 싱가폴 증권거래소를 택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추성엽 전무-3> STX팬오션은 지난 8개월간 해외 상장을 위해 금융업과 해운업이 발달된 주요 국제 금융시장을 검토한 결과 해운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싱가폴 증권거래소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STX PAN OCEAN 의 영업의 중심이 싱가폴인 것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앵커-4> 오늘 상장해서 첫거래가 됐는데 싱가폴에서 반응은 어떻습니까? 추성엽 전무-4> 반응은 좋습니다. 공모가가 싱가폴달러로 0.9달러였는데 오늘 첫거래가 1.02달러로 시작됐습니다. 싱가폴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반응도 상당히 호의적이었습니다. 공모가격은 액면가의 5.63배로 결정이 됐고요. 최초공모주식 수는 6억주, 주식대금은 싱가폴달러 5억 4천만불이며, 추가매각옵션 9천만주 포함 시, 공모주식 총수는 6억 9천만주, 총주식 대금은 싱가폴 달러 6억 2,100만불에 이릅니다. 모두 3천850억원의 공모자금이 STX그룹에 유입됐습니다. 앵커-5> STX Pan Ocean이 이전에 범양상선을 STX그룹에서 인수해 이름을 바꾼 회사죠?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추성엽 전무-5> STX팬오션은 해외 19개의 지사망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운업계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국내 최대 벌크 전문 해운선사입니다. 현재 사선 및 용선을 포함하여 연간 300척 가량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으며, 벌크선, 자동차운반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사업을 바탕으로 LNG선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STX팬오션은 세계5대 벌크전문선사로서 전세계 70여개국에 연 6천만톤의 곡물, 원목 등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STX팬오션은 지속적인 신조 건조를 통하여 최신 선박 위주의 다양한 선대를 확보하고, 미주, 유럽 등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서 고객에게 최상의 해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6> STX 그룹의 성장세도 놀랍습니다. 최근에는 인천정유 입찰에도 참여했는데요. 시청자들에게 STX그룹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추성엽 전무-6> STX그룹은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STX를 중심으로 해운ㆍ물류, 조선ㆍ기계, 에너지의 3개군에 속하는 11개 계열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STX팬오션과 POS, STX조선, STX엔진, STX중공업, STX엔파코, STX에너지 등의 계열회사가 있습니다. STX그룹의 올해 매출은 6조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2010년 매출 목표 를 10조원으로 세운바 있으며, 빠르면 2008년에 조기 달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7> 네. 추성엽 전무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