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년만에 최고 .. 1061.93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10년7개월여 만에 1060선에 올라섰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11.77포인트(1.12%) 급등한 1061.93으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1060선을 깬 것은 지난 1994년 12월7일(1068.9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2.50포인트(0.48%) 오른 524.37로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반등 소식 등으로 초반부터 오름세로 시작해 장중 1064.92까지 치솟는 등 승승장구했다.
미국의 5월 무역수지적자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전날 다우존스(0.41%) 및 나스닥지수(0.04%) 등이 상승으로 마감한 데다 유가도 배럴당 60달러대(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기준)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7월 들어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1741억원어치를 순매수,11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8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전날에 이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업종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증시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어 상승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돌발적인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종합주가지수가 연내에 사상 최고치인 1138.75(1994년 11월8일)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쯤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인 조정국면이 오더라도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4.21%에 마감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0.04%포인트 오른 연 4.48%와 4.97%를 기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