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쌍둥이적자 줄어드나.. 5월 무역수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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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재정수지 적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부시 행정부 집권 이후 처음으로 나왔다.
5월 무역수지 적자폭도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아 미국 쌍둥이 적자가 근본적으로 개선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관리예산국은 경제 성장이 지속되면서 세수가 예상보다 늘어나 2005 회계연도(2004년 10월1일~2005년 9월30일) 재정적자 전망치를 지난 2월에 발표한 4270억달러에서 333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백악관은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중이 작년 3.6%에서 올해 2.7%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재정적자 감소는 감세정책과 고용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2009년까지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축소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작년 후반 주가가 급등해 자본이득세가 많이 걷히는 등 일시적 변수로 재정적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무역적자가 4월보다 2.8% 줄어든 55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