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면서 환율과 채권금리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활황세에 접어든 주식시장이 환율과 채권금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흘째 내리막길을 걷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 반등에 성공했지만 호재에 비해 상승폭이 미진한 상태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한 때 1천40원선을 회복했지만 주식시장 강세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힘겨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율 상승은 미국의 5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천40원대가 심리적 지지선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조정국면을 거쳐 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어제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던 채권금리는 오늘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10%를 돌파하며 전날보다 0.11% 포인트나 급등한 4.17%로 치솟은 바 있습니다. 채권금리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주식시장이 연일 강세를 보이자 채권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인식이 커져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시장에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매수세가 실종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상황은 향후 금리전망을 내리기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