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앙바이오텍 인수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던 미라셀이 본격적인 줄기세포 사업추진에 나섰다. 미라셀은 자본금이 불과 1억원에 불과하고 사업부문이 불확실한 신생업체임에도 불구하고 106억원을 들여 중앙바이오텍을 인수키로 해 시장의 의혹을 받아왔다. 중앙바이오텍은 12일 공시를 통해 사업목적에 줄기세포 치료제 및 DNA칩 개발사업을 추가하고 대표에 문경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엠바이오젠 개발부장,휴젤 대표 등을 거쳤다. 또 사외이사에는 김용문 전 보건복지부 차관,서연구 KAIST 교수 등이 선임된다. 중앙바이오텍은 또 일본 화학회사인 젠요 경영진이 미라셀 증자에 24억원을 투자,미라셀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덧붙였다. 중앙바이오텍 관계자는 "사업계획과 인수대금 등에 대해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라 경영진과 주요주주를 구체적으로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