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BBB+인 현대차 계열 부품기업들이 4단계나 높은 AA-급의 금리수준으로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변속기 등을 제조하는 위아는 지난 8일 국고채 3년금리에 0.3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연 4.37%에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에 앞서 자동차시트 등을 만드는 다이모스도 지난달 10일 위아와 동일한 조건인 '국고3년물금리+0.35%포인트'에 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들 기업의 발행조건은 신용등급이 A- 혹은 A0인 기업보다 나은 수준이다. 최근 A-등급의 LG텔레콤이 국고3년물에 0.5%포인트를 가산해 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위아와 다이모스가 저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차그룹이 대주주라는 게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노평식 동양종금증권 금융상품팀장은 "이들 기업은 모회사인 현대차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면서 이처럼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