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또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함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부터 찜질방과 목욕탕,주유소 등에 대한 강제 휴무제가 실시된다. 또 대형할인점의 심야 영업이나 골프장의 야간 영업 등이 제한되고,차량 10부제의 전면 시행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7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상황을 조기경보시스템에 따라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하고 찜질방 목욕탕 주유소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에 자율적 휴무제를 실시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를 위해 주유소협회와 협의를 하고 목욕탕과 찜질방 등은 업계 차원에서 영업시간을 스스로 단축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더불어 백화점 은행 등 다중시설의 냉방온도를 현재 섭씨24도에서 25도로 1도 높이기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두바이유 가격이 계속 배럴당 50달러대를 유지할 경우 에너지 절약시책의 수위를 '자율'에서 '강제'로 높이기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