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환율 유가 등의 악재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대체로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은행주는 실적호전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시장 흐름이 내수주에서 수출주로 옮겨가는 분위기도 있으나 3분기 이후에도 호조세가 지속되는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은행업종 중에서도 기대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 신한지주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집중 분석하겠습니다. [앵커1] 차기자, 먼저 은행업종 전체에 대한 실적전망을 알아볼까요. [기자1] 외국계 증권사들은 은행업종이 2분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은행업종 실적호조 지속 2분기 이익 1분기보다 15% 증가 하반기 이익증가세 지속 전망 충당금적립전 이익+순이자마진 개선 수익개선 우려 해소. 거배당기대 메릴린치는 2분기 은행 실적이 1분기보다 15% 증가할 것이며 충당금 적립전 이익과 순이자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메릴린치는 신용증가와 이자마진에 대한 우려가 개선되며 성장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CSFB도 2분기 은행 실적이 전문가 예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면서 순이자마진 향상으로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본적정성이 개선되고 대출 증가율이 안정되면서 앞으로 배당을 늘릴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2] 외국계 증권사는 은행주를 좋게 보면서 사고 있는데 국내 분석기관의 의견은 어떤가요. [기자2] 국내 증권사도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유로 은행주 비중을 늘릴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국내증권사 '비중확대' 제시 교보증권은 은행업종이 신용위험 감소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교보증권은 하반기 은행업종을 전망하면서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상각비 부담이 줄었고 비이자 이익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3] 은행업종 전체의 실적이 좋아진다고 해도 종목을 잘 골라야 할텐데 굳이 신한지주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3] 신한지주는 2003년 조흥은행과 합병을 결정한 이후 시너지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특히 비이자부문에 강점을 보여 수익성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 수익성극대화 조흥은행과 합병 시너지 본격화 비이자부문 강점 수익성 확대 1Q 3880억 이익,2Q 두자리증가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은 3880억원을 달성했고 2분기에도 두자리수 이상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이익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조흥은행의 이익회복과 신한카드의 이익성장. 자산효율성 등으로 올해 순익이 1조4677억원으로 39.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사상최대 이익예상 -미래에셋증권, 1조4677억 추정 이익성장.자산효율성 영향 40%증가 -JP모건, 1조6740억원 달성가능 자기자본수익률 20%이상 전망 JP모건은 신한지주에 대해 신뢰감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올해 순익은 1조6740억원 달성이 가능하고 자기자본수익률도 20% 이상으로 다른 은행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앵커4] 은행주내에서 신한지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는 꾸준한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4] 은행주 중에서 신한지주에 대해 최근 매수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열흘간 140만주 순매수 외국인 매매흐름을 보면 26,000~27,000원대에서 가격이 조정을 보였던 열흘동안(거래일 기준) 140만주정도 순매수를 보여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월의 63.9% 수준에서 62%대로 일시 감소했다가 다시 63.3%대를 회복했습니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목표가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외국계 목표가 상향조정 -CSFB증권, 긍정적 평가 목표주가 33,000원 '시장상회' -골드만삭스, 실적 전망을 상향 '시장상회' 목표가 35,000원 CSFB증권은 신한지주의 외환은행.LG카드 인수 추진에 대해 장기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 33,000원으로 올렸습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시장상회 의견을 내놓으면서 목표가를 35,000원으로 높였습니다. [앵커5] 외국계 전망은 좋은데 국내증권사 전망도 같은가요. [기자5] 국내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목표가격은 외국계보다 다소 낮지만 투자의견은 '시장상회'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 긍정적 -미래에셋, 은행업중 최선호주 평가 목표주가 31,100원 '매수' -삼성증권, 부실기업 정상화 효과 '보유의견' 목표가 29,000원 미래에셋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하반기 은행업종 중 최고 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31,100원을 제시했습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 하반기와 내년 이익성장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몇 안되는 은행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신한지주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을 근거로 6개월 목표가를 29,000원으로 높였습니다. 삼성증권은 신한지주가 LG카드, 하이닉스, SK네트웍스,현대건설, 쌍용, 쌍용양회,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 워크아웃 기업 여신과 주식을 1조6천억원 보유중인데 이들 주요 부실기업이 정상화될 경우 주식매각을 통한 장부가 미반영 매매익과 충당금환입액 등 총 4291억원의 장부가 개선효과가가 있을 것으로 추정, 장부가치를 7.1% 개선시킬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 전환이 가능한 예보소유 전환상환우선주 4400만주에 대한 일시적 물량 부담을 우려했는데 이부분은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이 '자사주 매입'의사를 밝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