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IT 업종 중심의 미국發 실적 충격을 대비하기 위해 대형주 보다 2분기 실적이 우수한 중소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7일 한국 장재익 연구원은 미국 S&P500 지수 구성 종목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이 1분기에 비해 소폭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이 가운데 IT 기업들의 이익은 2분기에도 역시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IT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글로벌 IT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며 한국 증시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기업들의 수익률이 지수대비 저조했던 것으로 직접 표출됐다고 강조했다. 7월 실적 발표 시기에서는 IT 업종 중심의 미국發 실적 실망에 대비하기 위한 단기 전략이 유리해 보이며 기술적으로도 박스권 등락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장 연구원은 "충격을 줄이기 위해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에 국한하라"면서 "1천 포인트 이상에서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고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어닝 시즌이 고비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미국 및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상승 추세를 유지할 수 있는 디커플링 가능성이 커져 있다면서 2분기 실적 시즌의 주가 조정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한편 웅진씽크빅,포스데이타,동양화재,고려개발,에스에프에이,계룡건설,안철수연구소,큐릭스,아이디스,피앤텔,YBM시사닷컴,동부건설,호텔신라 등을 어닝 시즌에 대비할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