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헤지스'는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출시 4년 만인 지난해 남성 정통 캐주얼 시장에서 '빈폴' '폴로'와 더불어 톱3에 진입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다. 주타깃층은 프로답게 일하면서 레저·문화·여가 등을 즐길 줄 아는 20대에서 30대 초반의 '뉴 서티층'. 헤지스는 현대적 감각과 클래식함이 잘 어우러져 있으면서 시즌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기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다소 무겁고 정형화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품격을 갖추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것도 헤지스의 강점이다. 직장 근무시간(온타임)은 물론 퇴근 후나 주말 여가시간(오프타임)에도 아이템 간 크로스 코디를 통해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신세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단기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것도 눈에 띄는 점.출시 이후 지금까지 노세일 정책을 고수,고급스런 이미지를 쌓아왔다. 여기에 지난해 '굿바이 폴' 광고 캠페인 등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단기간 브랜드 인지도를 급상승시켰다.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통해 고객 충성도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2001년 홈페이지(www.hazzys.com) 오픈 이후 온라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영화 시사회를 실시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지난 2003년엔 헤지스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여의도에서 잠원 둔치까지 인라인을 함께 타는 '헤지스 로드 런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고객들과 헤지스의 고유한 브랜드 컨셉트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올 8월엔 여성 라인인 '헤지스 레이디스'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브랜드 토털화에 나서고 있다. 제품 간,라인 간 믹스&매치,멀티코디네이션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패션 연출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이나 컬러면에서 훨씬 다양한 아이템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지난해 헤지스 매출액은 395억원.올해 매출 목표액은 550억원이다. 앞으로 레이디스 외에 액세서리·진·키즈 등으로 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