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의 '참眞이슬露'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소주 사상 최고의 브랜드다. 국내 소주판매에 관한 기록은 모두 참이슬이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시 6개월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최단기간 1억병 돌파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는 매월 1억3000만병이 팔리고 있다. 제품 출시 후 지난 6월까지 80개월 동안 총 85억병 판매 기록을 세웠다. 소주병을 누인 길이(21.5cm)로 환산하면 서울~부산간을 2135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며 지구둘레를 45번 돌고 남는 거리다. 또 양으로 환산하면 2300t의 코엑스 수족관을 1330번 채울 수 있다. 참이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99년 38%에서 2000년 51.4%로 50%를 넘어선 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는 55.6%까지 치솟았다. 제품 품질면에서 참이슬은 국내 최초로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로가 이 제품의 제조방법으로 도입한 대나무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기술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진로의 참이슬은 국내 소주시장의 저도주 바람을 몰고온 주역이기도 하다. 국내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73년부터 25도가 주류를 이뤘으나 참이슬 출시 이후 23도,22도,그리고 2004년을 계기로 21도로 내려오는 대변화를 주도했다. 회사측은 참이슬의 성공비결을 "깨끗한 술맛과 함께 브랜드 네이밍,지속적인 제품 리뉴얼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