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 하나로클럽은 지난 1995년 5월 양재점을 시작으로 총 6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국산 농·축·수산물 전문 할인점이다. 특히 양재점은 지난해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 매장으로는 국내 할인점 가운데 6년 연속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나로클럽의 최대 장점은 100% 우리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전국의 산지 조합에서 올라온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이 전체 상품의 70%를 차지한다. 또 쌀과 청과 정육 등 농축수산물 생활용품을 당일 배송해 주는 '인터넷 하나로클럽'을 운영,소비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우리 농산물의 소비 증대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양재점의 경우 지역 주민을 위해 창립 원년부터 매년 '휴일 청계산 오이 나눠 주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나눠 준 오이는 무려 72만개로 길이로 환산하면 서울~대전 간 거리인 144㎞에 달한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요즘 매장 새단장을 위한 마무리 공사에 여념이 없다. 심순섭 점장은 "리뉴얼 공사가 끝나는 이달 말이면 순수 영업 면적 3600평에 한의원과 야외 자연체험 놀이공간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인 쇼핑공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친환경 농산물 코너를 현재 크기의 2배로 늘리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공산품의 상품 구색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