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청소년수련원·세종천문대를 이끌고 있는 홍영광 원장(52)의 별명은 '블랙홀'이다.


아이들을 위한 좋은 체험캠프 프로그램이라면 놓치지 않고 만들어 실행에 옮기고야 마는 그의 남다른 열정을 높이 산 지인들이 붙여준 것이다.


그가 여름방학을 맞는 아이들을 위해 아주 '빡빡하게' 꾸민 체험캠프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4년째를 맞는 '꾸러기 캠프'가 그것.'특허를 받아도 될 것'이라고 자신할 만큼 제대로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올해 프로그램은 육·해·공 체험이 모두 들어 있는 게 특징.


입소 직후 여주 인근 유적지를 답사한 뒤 세줄타기 등 특공대훈련에 돌입한다.


저녁은 별자리 관측시간.천문대 투영관실의 별자리를 익히고 국내 민간 천문대 중 최대인 26인치 불곡 천체망원경 등으로 실제 별자리를 관측하며 여름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둘째날도 다른 데 신경쓸 틈이 없다.


스킨스쿠버와 스노클링 전문인 산호수중,항공레포츠전문인 날개클럽의 전문강사들과 함께 패러글라이딩(시뮬레이션)과 스노클링을 익힌다.


서바이벌경기와 물고기잡이로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축제의 밤을 위한 양초를 만들고 캠프파이어에 모여 앉아 자신을 돌아본다.


마지막 날은 수련원에서 신륵사까지 대여섯 시간 걸리는 남한강 25km 래프팅을 한다.


아이들에게는 좀 버거울 것 같지만 낙오자가 나온 적은 없다고 한다.


중간중간 물고기도 잡고 바나나보트도 즐긴다.


참가대상은 초3∼중1.참가인원은 120명으로 10명당 1명의 담임제로 편성된다.


캠프는 21∼23일,25∼27일 두차례 진행된다.


1인당 18만원.(02)3472-262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