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2:44
수정2006.04.09 17:01
앵커>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의약분업 이후 제약업체들이 일반의약품 보다는 전문의약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이 생산된 의약품은 단연 박카스였습니다.
S)박카스, 작년 1,700억원 생산
박카스는 지난 한해에만 1,700억원어치가 생산돼 전체 의약품 중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카스처럼 의사의 처방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약품을 일반의약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박카스를 빼면 생산실적 2위부터 10위까지 의약품 중 일반의약품은 더이상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 생산실적 상위권을 휩쓸었기 때문입니다.
CG)의약품 생산비중(선 그래프 처리)
[단위 : %]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1990년 58 42
2000년 40 60
2002년 33 67
2004년 29 71
이처럼 전문의약품 생산 실적은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제약협회 장우순(2:48-3:3)
"의약분업 이후 처방 위주로 약품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제약사들이 전략적으로 전문의약품쪽에 많이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생산된 의약품 중 혈압강하제와 동맥경화용제 등 순환계 의약품 5품목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S)고령화영향 순환계약품 급증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혈압과 당뇨병 등 성인병 환자수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S)영상편집 남정민
업계 관계자들은 달라진 의약품 소비 패턴을 겨냥한 제약업체들의 전문의약품 집중 풍토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