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한류열풍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해외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와 한국문화경영연구원은 5일 공동으로 개최한 「한류열풍과 기업의 마케팅 활용전략」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무역연구소 조유진 연구원은 `우리기업의 한류마케팅 활용현황 및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아시아에서 전지현과 이나영을 광고에 기용한 태평양 화장품, 중국에서 김희선과 이영애를 생활가전 모델로 활용한 LG전자, 안재욱.송혜교.전지현 등 한류 스타를 지속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VK전자, 일본에서 참이슬을 출시하며 장동건을 광고에 기용한 진로 등을 한류스타 마케팅 성공 기업으로 발표했다. 한국 토산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해 품절사태를 빚은 대우 일레트로닉스, 상품 간접광고를 통해 판매상품 개발과 현지 판매를 맡은 현대홈쇼핑, 도쿄에 ‘한류관’을 지어 상품부터 요리에 이르는 한류관련 종합상품을 판매중인 해피통신 등 한류스타를 활용하지 않고도 자체 유통망 활용이나 한국적인 사은품 제공으로 성공한 사례도 소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문화.관광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한류붐을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MBC 프로덕션 해외사업팀 박재복 부장은 ‘한류콘텐츠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문화컨텐츠는 가격보다 품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