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움직임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6일부터 15일까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의 가격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삼성 WTI연계 파생상품투자신탁'을 3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국제유가와 연동된 금융상품이 선보이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주가,금값,환율과 연동된 상품이 나왔었다. 이 상품은 3년 만기로 만기시점의 WTI 원유가격 지수가 최초 지수보다 상승하거나 5%를 초과해 하락하지 않을 경우 3년 동안 25.5%의 누적수익률을 적용한다. 만기 전이라도 6개월 단위로 지수가 상승하거나 5%를 초과해 하락하지 않으면 연 8.5%의 수익을 지급하고 펀드가 해산된다. 3년동안 원유 지수가 25%를 초과해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25%를 초과해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 개인과 법인 모두 1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