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대표 이금기)의 '휴먼워터'는 세계적 물 전문기업인 일본의 OSG사가 개발한 전해환원 정수기다. 국내 정수기는 대부분 역삼투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까지 걸러내는 단점이 있다. 또 필터에 오염 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여과를 많이 하기 때문에 물 낭비가 심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휴먼워터는 은이 첨가된 특수 활성탄 필터가 장착돼 있어 오염 물질을 제거하면서도 미네랄 성분은 그대로 통과시킨다. 또 필터에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 준다. 이렇게 여과된 물은 전해조를 통해 전기 분해돼 pH 7.83∼9.61의 알칼리 이온수로 바뀐다. 회사측은 휴먼워터의 전해조가 4층 5장 격막 구조로 되어 있으며 백금 코팅 전극판을 채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한 전해력과 내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물분자 단위인 클러스트의 크기가 일반 수돗물의 50%가량에 불과하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일반 물보다 30% 이상 많이 함유된 알칼리 이온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휴먼워터를 통해 만들어진 알칼리 이온수가 체내 흡수가 빠르고 노폐물의 배설을 쉽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식생활의 서구화와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현대인의 몸 안에 생기기 쉬운 활성 산소도 제거해 주는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능은 일반 정수기를 통해 걸러진 물이나 수돗물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휴먼워터는 pH 3.61∼6.83의 산성수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산성수는 화장수로 사용할 경우 모공을 수축시켜 피부 미용을 향상시키며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휴먼워터에 이어 pH 범위를 보다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휴먼워터 HU-88',자동 살균 세정 기능을 갖고 있는 '휴먼워터NDX-108'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