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일 700만 화소 카메라폰(SCH-V770)을 내놓고 빠르면 5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700만 화소 카메라폰 판매는 세계적으로 삼성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유효화소 700만개의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장착하고 있고 자동초점(AF),디지털카메라급 플래시 등의 기능을 갖췄다. 광학 3배 줌,디지털 5배 줌으로 최대 15배 줌 촬영이 가능해 웬만한 고급형 콤팩트 디카에 전혀 손색이 없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특히 카메라폰으론 처음으로 망원 렌즈로 갈아끼울 수 있게 설계됐다. 이 경우 광학 5.1배 줌(광학 3배,망원 1.7배)으로 확장돼 최대 25.5배 줌이 가능하다. 초점거리(7.8∼23.4mm),수동초점(MF),노출고정(AEL),셔터스피드(15초∼1/2000초) 조절 등 각종 수동촬영 기능도 갖췄다. 삼성 700만 화소폰의 디자인은 디카를 닮았다. 앞에서 보면 '바(막대)형'휴대폰이지만 뒷면은 영락없는 디카인 '듀얼페이스(dual face)' 디자인을 채택했다. 길이는 123.7mm,두께는 26.3mm,무게 184.4g이다. 출고가격이 99만원이어서 휴대폰 대리점에선 100만원 이상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