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국내 최초로 브라질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했다. SK㈜는 유전탐사를 진행 중인 브라질 BM-C-8 광구에서 5000만배럴 이상으로 추정되는 원유매장량을 확인,개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SK㈜는 이 광구에 지분 40%를 갖고 있어 추정 매장량 중 약 2000만배럴을 확보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10일간(1일 약 200만배럴) 쓸 수 있는 양이며 이 회사가 해외자원 개발에서 확보해온 물량의 2년치 규모다. 브라질 BM-C-8 광구는 리우데자네이루 동쪽 250km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SK㈜는 지난 2000년 9월 미국의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데본에너지(지분율 60%)와 공동으로 광권을 취득,탐사 및 개발을 진행해 왔다. SK㈜는 지금까지 탐사 및 개발에 405억원을 투입했다. SK는 내년 초부터 하루 5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설비 건설에 착수,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SK㈜와 데본에너지는 광권계약에 따라 BM-C-8 광구에서 향후 27년간 원유를 개발ㆍ생산할 수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