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9일 심야에 혼자탄 여자 승객을 위협하고 자신의 성기를 꺼내 보이는 등 성희롱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택시운전사 홍모(4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월 27일 오전 1시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 모 상가 앞길에서 하차하려는 승객 김모(22.여)씨의 손을 붙잡고 자신의 성기를 꺼내 보인 혐의다. 홍씨는 이에 앞서 같은 날 0시 40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모 아파트 앞길에서 혼자 탄 김씨에게 "내가 과거에 여자 승객을 성폭행한 적도 있다"고 말하는 등 김씨를 20분가량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씨는 최근 김씨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고발함으로써 사건발생 5개월만에 붙잡혔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