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해외 공연시 항공권·악기 화물 운송 할인 지원 △공연 영상물 기내 상영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공연 홍보 등을 진행한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해외 공연시 아시아나항공 우선 이용 △아시아나항공 후원 컨텐츠 초대권 제공 및 아시아나클럽 회원 대상 공연 할인 제공 △아시아나클럽 우수회원 초청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내 유일의 국립오케스트라로 예술의 전당 상주 단체이다. 특히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등과의 활발한 협업으로 관현악, 발레, 오페라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문화예술 분야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문화예술 교류 및 지원 경험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우수 컨텐츠의 시너지를 통해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SK그룹이 17일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는다. 지난달 30일 열린 항소심 판결 후 18일 만에 그룹 차원의 입장을 발표하고 나선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노 관장과 부친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의 형성과 성장 과정에 기여했다고 판단, 1심에서 분할 대상에서 제외한 최 회장의 SK㈜ 주식을 부부 공동 재산이자 분할 대상으로 인정했다.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항소심 관련 SK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 발표자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과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이 나설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항소심 판결에 대한 구체적인 SK그룹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공식 입장 발표에 나선 데 대해 노 전 대통령과 SK그룹 간 정경유착을 인정한 항소심 재판부로 인한 그룹 이미지 추락 우려와 재산분할 여파로 SK그룹 경영권이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등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또한 일각에서는 이혼 소송이 대법원까지 갈 전망인 가운데 상고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날 상고장 제출 사실을 공식화할 가능성도 점친다.앞서 SK는 항소심 판결 직후 상고 계획임을 밝히고, 이달 3일 임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판결에 대한 최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롯데하이마트가 다음달 매장 영업직원 1400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대부분 삼성·LG전자 브랜드 판촉사원으로, 그동안 파견 형태로 근무하다가 경력직 정규직으로 일하게 됐다.롯데하이마트가 인건비 부담을 감수하면서 영업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한 건 정부의 판촉사원 운영지침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2020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하이마트가 자사에 파견된 가전업체 직원들에게 다른 가전업체 제품을 팔게 한 행위가 대규모유통업법에 위반된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이달부로 판촉사원의 파견 근무를 종료하기로 하고, 지난달 매장 영업직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브랜드 판촉사원을 포함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공개채용으로 진행했다”며 “기존에 근무하던 판촉사원들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90% 이상이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양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