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넥슨-PC방, 장기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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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슨과 pc방측의 협상이 거듭 실패하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PC방측은 넥슨 본사앞에서 2차 궐기대회를 감행하고 불매운동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내놓았습니다.
요금제를 둘러싼 넥슨사태 무엇이 문제인지 최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넥슨 본사 앞입니다.
넥슨 직원들은 한 명도 출근하지 않았지만, 회사앞은 전국에서 모인 PC방업주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지난 23일 유혈사태이후 두 번째 집회입니다.
PC방업주들은 넥슨과의 협상이 거듭 실패로 돌아가자 협상 자체에 대한 의지보다는 넥슨에 대한 분노가 더 커진 상태입니다.
"우리는 게임회사의 종이 아니다.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
넥슨측은 지난 27일 저녁 요금 부담이 과중한 PC방업주를 위한 보상체계 마련과 요금 변경일자 연기 등 을 협상안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이견차가 너무 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집회도 예정대로 강행됐습니다.
이에 대해 넥슨측은 양보할 만큼 했다는 입장입니다.
"실질적으로 저희 입장에선 협상을 진행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저희가 최대한 제안을 했지만 이제 더 이상 제안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
변경된 요금제도에 대한 자신감도 여전했습니다.
이미 많은 PC방이 기존의 요금제 대신 새로운 요금제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합니다.
"지금 들어온 예약금액만 80억원정도 되거든요, 왜냐면 선구매를 다하셨기 때문에...보통 3달에서 4달정도의 요금을 선구매를 한다."
하지만, PC방측은 넥슨측이 아무런 자료를 공개하지 상황에서 그 같은 주장은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PC방측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한 불매운동도 성공여부가 확실한 것만은 아닙니다.
각각의 이해관계가 다른 업주들이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불매운동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업주간의 밥그릇 싸움이었다는 질타를 면하기 힘듭니다.
수차례의 협상에도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 넥슨 사태.
조속한 해결을 위해선 양측 모두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의 공개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