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국내 최초 쇄빙선 실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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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이 국내 최초의 쇄빙선 실시 설계 수행업체로 선정됐습니다.
쇄빙선을 최저 영하 40도에 이르는 극지방에서 두꺼운 빙하를 깨며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배를 말합니다. 기동성과 순발력이 뛰어나고 전기추진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조선소만 설계, 건조가 가능했습니다. 국내에서는 STX조선이 처음으로 설계를 맡았습니다.
STX조선이 설계를 수주한 쇄빙선은 해양수산부가 발주했으며 총톤수 6천9백톤급의 최첨단 과학조사선입니다. 과학자를 포함해 70여명의 승조원이 남극해와 북극해 등에서 세종기지와 다산기지의 연구지원과 보급활동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각국 남극기지에는 폴란드와 우리나라만이 쇄빙선을 보유하지 않고 타국의 쇄빙선에 의존해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설계를 계기로 STX조선이 우리나라 선박 건조 미개척분야인 쇄빙선 분야에서 세계 시장 개척을 주도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실시설계는 올해말까지이며 건조는 내년에 별도의 입찰로 건조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STX조선 관계자는 "STX조선이 설계를 맡았기 때문에 국내 최초로 쇄빙선 건조에도 나설 확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