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분석]금호산업 2분기 실적 기대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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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설업종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대형건설사 주가가 많이 올라 중소형건설사로 눈을 돌리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오늘은 금호산업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 배경과 전망 살펴보겠다.
[앵커]
최근 금호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 주가상승률은 17%를 넘었는데,강세 배경은 무엇인가?
[기자]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금호산업은 건설과 고속버스, 레저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사업비중이 큰 건설분야에서 상반기 예상 수주액이 7천억원을 넘어섰고,코오롱고속 인수 후에 고속버스 사업부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금호아시아나와 금호타이어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호조도 지분법 평가 이익으로 반영돼 2분기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앵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2분기 실적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이는가.
[기자]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2분기 영업익은 450억원대,매출은 3700억원대 전후다.
참고로 지난 1분기 영업익은 290억원, 매출은 3,000억원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매출,영업이익 각각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이번 2분기 실적은 건설과 고속버스 양 사업부의 성장으로 2004년 1분기 이후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이익모멘텀은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이란 의견도 있다.
건설사업부는 SOC관련토목과 주택도급 등 수익성 높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선별 수주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을 받았다면,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신규 수주가 집중되는 추세를 보인다.
건설 수주액은 상반기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이에 따라 올해 신규 수주목표 1조 6천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외 민자 SOC사업 강점을 바탕으로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신규 사업이 예상되며, 지방 분양 경기 회복과 더불어 도급주택 수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속사업부의 시장 점유율은 35.5% 수준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으나 비용증가를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시킬수 있고 비수익노선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어 2분기 영업이익률 15%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앵커]
투자자 매매 동향은 어떤가?
[기자]
4월 이후 외국인은 보유지분을 크게 줄였다.26%선에서 6월 13일 20%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버뮤다 국적의 외국투자법인인 로이드조지가 주식 47만여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로이드조지의 동향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들어 금호산업에서 33억원의 차익을 거뒀고 수익률은 50%에 이르고 있다.
여전히 로이드조지가 290만여주(7%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후 외국인 지분율은 22~23%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관은 17일 이후 금호산업 주식을 66만주 가량 사들였다.
[앵커]
하반기 내수 경기가 회복된다면 건설주가 주요 수혜주가 될텐데, 증권가에선 금호산업 주가 전망 어떻게 보고 있는가.
[기자]
정부가 경제성장률 4% 달성을 위해 SOC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고,공기업 지방 이전 등 이슈가 있어 대기중인 재료는 긍정적이다.
지난주에는 한국기업평가가 금호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주가수준에서는 적극 매수를 고려하라며 금호산업 목표가를 2만 700원에서 2만 3,300원으로 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만 8,000원에서 2만 3,900원으로 상향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주가 강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소형건설주 주가순자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대형건설주보다 낮고,자기자본이익률은 높다는 점을 꼽았다.
한누리투자증권은 목표가 2만 1,600원을 제시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