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이 내년 아시아 경제에 대해 '성장률(=GDP) 쇼크' 가능성을 제기했다. 27일 유럽계 투자은행인 CLSA는 중국 경제의 본격 둔화로 아시아 국가들의 내년 GDP 성장률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올해보다 내년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와 대조적. CL은 중국의 투자사이클이 내년들어 열기를 잃을 것으로 추정하고 2007년에는 완벽한 하강을 겪을 것으로 판단,내년 아시아 경제가 2001년이후 가장 취약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8~9%를 기록할 것이나 내년 6~7%로 하향되는 가운데 중국의 기계수입 지표는 이미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외형적 지표보다 중국의 경착륙 불안감 고조라는 위험회피심리 증대가 가장 큰 상처가 될 것으로 비유하고 아시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했다. 미국 경제는 그나마 버텨줄 것이나 아시아 성장을 위협할 또 다른 요인은 유럽의 리세션 진입 가능성.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앞으로 12~18개월동안 유럽시장에서 플러스 수출 증가율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 따라서 올해 3.5%의 GDP 성장을 기록할 태국 경제는 내년 2.6%로 내려가고 싱가포르와 대만은 올해 2.8%와 3.3%인 성장률이 내년에 각각 1.0%와 0.6%까지 곤두박질칠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호주의 내년 GDP 성장률은 (-)0.5%로 예측했다. 한국 역시 올해 GDP 성장률 3.9% 예상속 내년들어 2.9%로 내려가면서 하강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그나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지녀 한 자리수의 수출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CL은 아시아 국가중 인도와 홍콩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5%로 예상,중국 둔화의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