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단체인 '남북나눔공동체'는 북한 어린이 영양상태 개선과 성장환경 정비를 위해 연(年) 20억원 규모로 대북지원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재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변진흥 남북나눔공동체 사무국장 등은 최근 청와대를 방문, 권양숙 여사를 접견,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나눔공동체 관계자가 27일 전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올해 안으로 각 시ㆍ도ㆍ군 단위 남북나눔공동체 지부 설립을 통해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조직정비를 마치면 연 20억원 규모로 지속적인 대북지원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사업 내용과 관련, "20억원을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 개선과 성장환경 정비를 위한 지원사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한 어린이들이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나눔공동체 사업에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배석했던 김장환 나눔공동체 의장은 권 여사에게 나눔공동체 명예총재직 수락을 요청했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명예총재직 제의에 대한) 동조의사를 밝히면서, 실무적 차원의 검토를 거친 뒤 답변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나눔공동체측은 밝혔다. 남북나눔공동체는 대통령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대북지원사업을 벌이기 위해 지난 1월 출범시킨 법인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