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테크의 최대 주주인 세스영어가 사옥을 팔아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다. 황규동 세스영어 사장은 24일 "아쿠아테크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사옥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매각대금 중 60억~70억원을 레고 교육사업과 지분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최소 "5% 이상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쿠아테크는 최대 주주인 세스영어와 특수관계인이 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스영어가 매각할 당산동 사옥은 시가 120억원대로 평가받고 있다. 세스영어는 그동안 사옥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인접 회사와의 소송 문제로 매각이 지연됐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걸림돌이 사라졌다. 한편 최근 열린 주총에서 아쿠아테크 주식 150만주(지분율 27.5%)를 가진 주주들이 세스넷과의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를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식매수청구 금액은 주당 2740원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