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서울소년창업보육원(원장 김상호)은 소년원 학생들에게 창업 교육을 시키는 등 원만한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법무부 산하 기관이다. 2002년 6월 설립된 서울소년창업보육원은 보육생들에게 전문 기능을 가르치기 위해 분야별 담당 교사와 유급 강사,전문위원들에 의한 전문기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창업에 필요한 사업지식 배양을 위해 법률·세무·행정·회계 등과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소년창업보육원은 연면적 314평 2층 건물로 보육실 10개,세미나실,사무실,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보육원의 창업보육 체계는 선발된 보육생을 대상으로 △창업예비과정 △창업전문과정 △창업특별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즉 창업보육원에 입학하려면 일단 법무부 산하 소년원으로부터 추천받고 창업보육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입학하면 창업예비교육을 받게 된다. 분야별 전문교과가 전체 교육의 80%,경영 및 행정 등 일반 교과가 20%인 예비 교육을 수료하면 현장적응력 향상 및 자신감 부여를 위해 결연 업체의 현장실습 인턴사원으로 취업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서울소년창업보육원 출신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은 5곳에 달한다. 청첩장 감사장 초대장 등 각종 카드와 명함을 만드는 엔씨위즈,휠얼라인먼트 타이어교환 출장정비 등 자동차 관련 정비업무를 하고 있는 푸르미카서비스,홈페이지 및 전자상거래망 구축 등의 사업을 하는 바인텍,컴퓨터와 주변기기 소모품 문구류 등을 판매하는 그린파인,휴대폰줄 이니셜목걸이 열쇠고리 귀고리 등 각종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네티코디가 그것이다. 창업보육원은 창업보육원 교육 방향을 수요자인 보육 학생들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소년창업보육원 관계자는 "인권 존중의 학생 지도,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른 맞춤형 진로 지도,실효성 높은 창업 지도에 전력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며 사회 복귀에 성공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소년창업보육원은 궁극적으로 경쟁력이 약하거나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않는 교육 부문은 폐지하고 수요가 많은 부문으로 교육 과정을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교육 분야는 IT보안 분야와 만화 게임분야 등이다. 또한 미용 제빵 사진 등 응용비즈니스 부문으로 확대,소자본 창업을 유도해 창업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031)455-6117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