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아이들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열광적인 팬이다.


잠자리에 들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어김없이 그 노래를 듣는다.


영화 속 아이들은 해맑고 당당하며 솔직하다.


음악과 함께 하는 생활이 만들어내는 문화적인 즐거움을 즐길 줄 안다.


그래서일까.


그 영화를 보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언제나 옅은 미소와 설렘이 있어 보인다.


나는 이 아이들의 씩씩함과 당당함을 '자신의 꿈과 행복을 만드는 지혜'라고 표현하고 싶다.


더불어 문화를 즐기고 만들 줄 아는 능력은 '미래를 디자인하는 필수적인 경쟁력'이라 부르고 싶다.


2005년 6월부터 출발하는 어린이 전문 브랜드 '작은박물관'은 두 가지 덕목을 기획의 정점에 놓고 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고 실천하는 안목을 키우면서 그 방법을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즐거움을 생산해내고 문화적 향취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게 두 번째이다.


사업 도메인을 하나하나 펼쳐 실제로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시장에서 살핀 후 그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준비된 콘텐츠와 문화적 에너지를 고스란히 책으로 반영하여 세상에 내보내고자 한다.


알프스의 아이들을 지도했던 영화 속 가정교사 마리아처럼 아이들의 결을 잘 보듬어 열정을 뿜어내게 하는 그런 기품 있는 것이었으면 한다.


지난 23일 발간한 '나도 자존심 있어'(홍준희 글,김중석 그림)는 정체성이 있는 어린이가 행복을 만들 줄 안다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첫 작품이다.


이어서 테마성이 강하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가 담긴 책,정체성과 매력이 넘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펴내고자 한다.


올해 24권을 시작으로 내년에 46권,그 다음해에 84권이라는 의욕적인 숫자가 양과 질에서 모두 계획만큼 실천되고,브랜드 이름처럼 어린이들의 미래와 즐거움이 어느 작은 박물관에 전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 본다.


권무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