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기업은행, CD 300억원 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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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씨 CD 300억원 편취
-기업은행, 정상적인 절차 준수 강조
-동부증권, 경찰에 도난신고
-향후 책임소재-보상 논란 가능성
[앵커]
또 다시 대형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업은행 창구에서 무기명예금증서인 CD 300억원이 분실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기자, 어떻게 된겁니까?
[기자]
기업은행 영업점에서 무기명예금증서인 CD 300억이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증권 채권팀은 김모씨가 기업은행 마두지점을 통해 발행한 CD 3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 위해 매매자금을 송금했지만, 김씨가 CD 실물을 편취한 후 잠적했습니다.
동부증권은 김모씨가 기업은행 일산 마두지점에서 발행할 CD 대해 인수할 의사가 있는지 의뢰를 받고, 김씨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CD를 발행할 것으로 판단해 매수가 가능하다고 통보했습니다.
이후 동부직원은 300억원 CD에 대한 매매자금을 기업은행으로 송금한 후, 직원을 오후 4시경 일산 마두지점에 보내 CD를 수도하려 했습니다.
기업은행 마두지점에서는 CD를 발행한 뒤 동부증권 직원에게 지점장에게 결제를 맡아야 하므로 1층에서 기다릴 것을 요구했고, 동부증권 직원이 대기하는 사이 기업은행 마두지점 직원이 발행된 CD를 김씨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CD실물을 편취한 뒤 오후 6시에서 6시30분쯤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기업은행은 검사부장을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상황파악에 나서고 있다며 기업은행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동부증권도 자세한 경위 파악을 들어갔고, 분실된 CD가 유통되지 못하도록 분실신고와 함께 경찰에 고발을 했습니다.
또 동부증권은 분실된 CD가 거래될 수 없도록 증권예탁원에 분실CD로 신고해 CD가 예탁원에 입고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CD 실물 양도 과정에 대해 기업은행과 동부증권이 책임소재에 대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분실과 배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