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이 매주 토요일 여는 토요상설공연이 25일로 400회를 맞는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토요상설공연은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전통기악, 민요, 판소리, 가면극, 춤, 놀이, 의식 등 다양한 전통연희로 구성돼 있다. 1994년부터 시작해 10년을 넘긴 장수공연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까지 12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이 중 5만 여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국악계, 무용계 대부분의 예술인들이 이 무대를 거쳐갔다. 400회를 맞아 앞으로 외국인 관객을 위해 각 공연에 영어 해설을 곁들이고 그동안 보관해 온 공연영상 자료를 DVD화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25일 공연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인들을 초청해 특별 합동공연으로 꾸민다. 오후 3시부터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양종승 학예연구관의 해설로 서울무악, 선소리 산타령, 살풀이춤과 태평무, 판소리 '적벽가', 거문고 산조 합주,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최형근(서울시무형문화재 아기씨당굿 잽이당주), 유창(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수교육보조자), 한명옥(인천시립무용단장), 이옥천(서울시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신혜영(춘천교육대 국악과 교수), 노수환(마루채 대표) 등 출연. 무료 공연. ☎02-3704-3109.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