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저출산ㆍ고령사회 극복 노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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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공동으로 24일 '저출산ㆍ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전경련 강신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저출산과 고령사회에 적절히 대응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의 불안감을 희망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안 모색을 촉구했습니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최선정 회장은 임신 ㆍ출산ㆍ육아가 심리적ㆍ경제적 부담이 되지 않는 사회 환경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이에 대한 기업인들의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습니다.
보건복지부 박하정 인구가정심의관은 기조발표에서 저출산을 대비하기 위해 5대 중점 검토 과제를 선정하고, 보육비와 교육비 지원확대, 다자녀 가정의 주거 안정과 세제지원,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부의 양승주 고용평등국장은 여성근로자의 출산에 따른 모성보호 강화,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위한 육아지원,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여성친화적 단시간 일자리 모형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수 기업 사례 발표로 나선 아시아나항공의 박찬법 대표이사는 회사 전체의 53.8%가 여성 근로자이며, 지난해 채용의 83.3%를 여성으로 채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여성인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했고, 출산휴가일수 확대와 출산휴가 급여 인상 등 모성보호제도의 시행과 관련한 사례도 발표했습니다.
유한킴벌리의 이은욱 전무는 가정친화 기업경영을 주제로 '고용안정', '직장과 가정의 조화를 위한 과로체제 해소', '평생학습을 통한 개인역량 강화' 등을 통해 가정친화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이미 사내에서 가정친화적 경영을 위해 평생학습에 기반한 평생직장의 개념을 도입했고, 생산직 4조 2교대 근무, 영업직 On-Field Work(현장 또는 재택근무), 관리직 출퇴근 시차제 등의 근무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디에스엘시디는 비용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지원하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방과 후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하이닉스 반도체는 '예다움방'이라는 수유와 휴게공간을 마련해 여성근로자의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