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조선업종 투자자들에게 '냉정을 찾아 펀더멘탈을 지켜볼 때'라고 권고했다. 23일 메릴린치는 최근의 조선업종 특징은 속도면에서나 수주 잔량 측면에서 '메가 사이클'로 과거와는 다르다고 강조하고 단순한 선박가격 하락만을 갖고 업황 하강을 의미한다는 평가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해운정보업체의 선박가격 하락 진단도 사자-팔자 가격차 확대속 적은 거래물량에 기초한 집계로 신뢰성에 의문이 드는 마당에 이를 투자의견 하향의 근거로 삼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물론 모두가 인정해줄 수 있는 호황시절이 지나가고 강세-약세론자간 논쟁속 변동기를 탈 수 있으나 먼지가 걷히고 나면 탄탄한 펀더멘탈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메릴린치는 "과거와는 구조적으로 다른 사이클이라는 점과 고부가선종(LNG선) 시장이 생성돼 있다"고 평가하고"모멘텀만 갖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조선업종에 대한 노출을 유지할 것을 조언. 투자전략으로 위험-수익 구도가 매력적인 삼성중공업으로 이동하거나 상승/하강 사이클 논쟁의 위험을 피하고 싶다면 매수 삼성重/매도 대우조선 등의 전략도 구사할 만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