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대는 `부하사랑'으로 1천일 무사고 달성했다" 육군 제23보병사단 예하 전차중대는 21일 `무사고 1천일과 전차 1대당 1천120km의 무사고 운행 위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사고 기록은 독립 전차부대로서 2002년 9월부터 약 3년간 3명의 지휘관을 거치며 각종 어려운 여건속에서 모든 장병들이 힘을 합해 이룩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 부대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무사고 1천일'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전차중대만의 특성을 살려 중대장을 중심으로 `부하사랑 10운동'을 생활화해 왔다. `부하사랑 10운동'은 부하를 진정으로 내 가족처럼 여기면서 부하의 의견을 존중하고 칭찬을 많이 함은 물론 부하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는 것. 인사 친절히 받기, 폭언보다는 타이르기, 부하의견 존중하기, 인격모독 안하기, 공평하게 대하기, 칭찬 많이 하기, 부하 입장에서 생각하기, 적성에 맞는 임무 부여하기,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기, 창의력 키우는 교육하기 등이다. 또 전차중대는 올해 사단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폭언 및 욕설 청정지역'만들기에도 앞장서는 모범적인 부대로 평가받고 있다. 간부와 병사는 하루에 한번은 반드시 한 가족처럼 마주앉아 이야기하는 `일대일 면담 프로그램'을 적용, 병사들의 신상관리를 완벽하게 유지, 무사고 1천일이라는 대기록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밖에 자체적으로 탱크리그(TANK LEAGUE)라는 운동 프로그램을 기획해 모든 장병들이 족구와 농구, 축구 등의 체육활동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차중대장 장기인(39) 소령은 "무사고 1천일의 업적을 이룬 핵심요인은 다름아닌`부하사랑'이었으며 앞으로도 지휘관으로서 지속적인 부대관리 노력을 통해 무사고 기록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