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 설계의 '토종파워'. 지난 1997년에 설립된 골프장 컨설팅 사 랜드엔지니어링(대표 임형채 www.landgolf.com) 앞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사를 제치고 국내 골프설계의 '명장'으로 자리한 이 회사는 '신토불이' 코스설계를 고수해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외국의 유명 설계사들이 국내 골프장 코스설계를 위해 많이 방문하고 있지만, 평지설계에 익숙한 이들이 국내지형에 맞는 최적의 골프코스를 설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일찌감치 간파한 임형채 대표는 산악지형이 전체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지형 특성에 꼭 맞는 골프코스를 설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적합한 골프코스를 설계하는데 노력했을 뿐인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더군요. 가장 한국적인 것을 추구한 '신토불이' 정신이 해외시장에서도 통하는 셈 입니다" 실제로 랜드엔지니어링은 미국과 영국의 유명설계사와 공동으로 OAK VALLEY 리조트를 개발해 세계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았었다. 또 중국시장에도 타 골프 컨설팅사보다 한 발 앞서 진출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979년부터 조경 및 관광레저시설 설계 분야에 뛰어든 임 대표는 골프장의 조경설계를 자연과 인간, 생물과 무생물이 조화를 이루는 작업으로 생각한다. '자연환경이 곧 아이디어의 원천이며 자원이다'라는 설계철학을 가진 그는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골프코스 설계를 제안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임 대표의 손길이 닿은 골프장과 리조트의 이름만 들어도 그의 설계 철학을 어느 정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썬밸리컨트리클럽과 설악썬밸리골프리조트, 계룡대 골프장, 한양컨트리클럽, 오크밸리 골프장과 스키장 등이 그의 포트폴리오다. 또 340만 평에 달하는 한솔 오크밸리의 기본계획을 수립한 장본인도 바로 임 대표다. 그가 수행한 이 모든 프로젝트는 업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자연친화적 설계로 이름이 높다.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경제적인 명문코스를 개발해 한국골프장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하겠다는 임 대표의 의지에서 진정한 장인의 모습이 짙게 배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