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현대자동차의 예를 들어 대기업의 생산성 하락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기업경쟁력 회복을 위한 노조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05년 임금단체협상 쟁점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고임금과 저생산성 문제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경쟁력 수준은 2001년 이후 선진 완성차 업체에 비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대차의 생산직 근로자 평균 임금총액은 2000년이후 4년동안 43.3%나 상승했으며 실질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인건비 수준도 이미 GM을 제치고 포드, 도요타 수준에 육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차량 1대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인력은 도요타, GM,포드 등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현대차는 오히려 늘어나 생산성 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래 경쟁력의 척도인 R&D투자 규모도 경쟁사보다 절대적인 열세를 보여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경련은 현대차의 생산성 하락 원인이 생산 라인에 대한 과도한 인력 투입과 인력 편성의 효율 저하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기업의 임단협에서 높은 임금인상, 비정규직 단협 포함, 인사·경영권 침해, 고용안정협약과 같은 과도한 고용보장 요구 등이 난무한다면 더 이상 기업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전경련이 특정 회원사의 경영현황을 예로들어 생산성 문제를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재계는 현대차가 전경련의 입을 빌려 “노조에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것을 간접 선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