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과 일본의 신국립극장이 연극 '강 건너 저편에'를 7월 1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한ㆍ일 수교 40주년 기념 '한ㆍ일 우정의 해'를 맞아 선보이는 이 작품은 최근 일본 6개 도시에서 순회공연됐다. 이 작품은 봄날 서울의 한강 둔치에서 저마다 다른 사연을 지닌 한국인과 일본인이 만나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가족과 이민문제, 일본의 평생 직장의 붕괴와 고부갈등문제 등을 다룬다. 주부, 일본학생, 회사원, 재일 한국인, 프리랜서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한국의 이병훈(연출) 김명화씨(극작), 일본의 히라타 오리자(연출 및 극작) 등이 공동으로 집필·연출했고 두 나라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 한국에서는 재일 연극인 김태희씨를 비롯 백성희 이남희 서현철 정재은씨가, 일본에서는 미타 가즈요, 사토 지카오, 고스타 야스토, 다나가와 기요미, 시마다 요조, 가니에 이페이씨 등이 나온다. 대사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처리된다.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