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내달 1일부터 평균 5%가량 인상된다. 이에따라 고속도로 버스요금과 화물운임도 잇따라 오를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7일 "인천공항고속도로 운영회사인 신공항하이웨이㈜가 최근 2년간의 물가상승분을 감안해 제출한 통행료 조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전체 구간을 통행할 경우 800cc 미만 경차는 3200원에서 3350원으로, 소형(승용차 또는 16인승 이하 승합차)은 6400원에서 67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또 같은 구간을 지나는 중형(17인승 이상 버스 등)은 1만900원에서 1만1500원으로,대형(10t 이상 대형 화물차 등)은 1만4100원에서 1만4800원으로 인상된다. 2000년 11월 개통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인상된 것은 2003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건교부 관계자는 "민자사업자와의 협약에서 전년도 소비자 물가변동 범위내에서 통행료를 매년 조정해 주기로 했던 만큼 이번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