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부동산 과열이 문제되면서 금리인상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 시중 실세금리는 미리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른 것은 외국인의 채권매도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다른 이유는 없는지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권급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콜금리는 7개월째 동결된 상태지만 실세금리를 나타내는 국고채 3년물은 지난 6월초 3.61%에서 어제 3.89%까지 무려 28bp나 올랐습니다. 국고채 3년물 추이(꺽은선) 3.89% 3.80% 3.70% 3.65% 3.61%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30 6/3 9 13 15 특히 부동산 투기과열 논란이 일었던 최근 나흘동안 22bp가 올라 채권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15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이 0.10%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 5년물은 4.08%로 0.11%포인트 상승했고 10년물은 무려 0.15%포인트나 치솟은 4.58%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급등한 탓에 오늘은 오름세가 둔화되지만 보합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채권금리가 급등한 것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팔았기 때문인데 금리를 올려 부동산 과열을 잡아보자는 분위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초(13일)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매도를 하면서 상승하기 시작한 금리는 어제도 외국인 8300계약이나 순매도하면서 채권금리 상승폭을 확대시켰습니다. 금리 급등 배경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매도 미국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한은 '콜금리 인하 어렵다' 부동산 억제위한 금리인상우려 이달 말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이 채권을 매도하자 손해를 보더라도 팔겠다는 손절매물이 가세한 것입니다. 특히 어제 여당 일부 의원들이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현행 저금리 기조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채권전문가들은 "채권가격이 단기간에 급락을 해서 일단 주춤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한국은행도 부동산 상승의 원인으로 저금리 폐단을 인정했기 때문에 금리 급등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연초처럼 금리의 급등세가 이어지면 조치가 나오겠지만 현재의 상승흐름이 지나치다고 볼 수 없어 금리는 좀 더 오를 것이라는게 대부분의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