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은 16일 평양 6.15 통일대축전 참석차 방북중인 유홍준(兪弘濬) 문화재청장이 지난 14일 만찬 자리에서 북한 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에 나오는 북한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납득이 안되는 처신"이라면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 청장이 부른 노래는 6.25때 남파된 간첩을 영웅으로 예찬하는 노래"라면서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로서 북한 간첩 찬양가를 북한 고위층 앞에서 불러댄 저의가 도대체 뭐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유 청장은) 남파 간첩이 영웅인지 북한 남침에 대항해 조국을 지키다 이름없이 죽어간 무명용사들이 영웅인지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로서 그 입장부터 밝히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