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경매시장에서 4000만원에 낙찰된 세계 최고가 위스키인 '맥캘란 1926'이 한국에서 판매된다. 특히 국내 수입 판매사가 과거 경매가를 웃도는 금액을 최저가로 삼아 국내에서도 경매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위스키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명품 싱글 몰트 위스키 '맥캘란'의 국내 수입 판매회사인 맥시엄 코리아는 오는 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1926~1974년 사이에 증류된 맥캘란 위스키 39병을 모아 '맥캘란 파인 앤 래어' 론칭 행사를 갖는다. 이번에 소개되는 제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제품은 '맥캘란 1926'. 1926년에 증류된 위스키 원액을 60년간 숙성시킨 뒤 1986년에 40병만 한정 생산한 명품 위스키다. 지금까지 39병은 해외에서 경매 등을 통해 모두 팔렸으며 마지막 남은 1병이 한국시장에서 판매된다. 수입사인 맥시엄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판매 방법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 중 해외에서 많이 사용되는 경매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맥켈란 1926'은 지난 2002년 실시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맥티어스 경매에 붙여져 위스키 경매 사상 최고가인 2만150파운드(약 4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국내에서 경매가 이뤄질 경우 주류 관세와 주세 등을 감안,최저 응찰 가이드 라인이 6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화감 조성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아 경매가 계획대로 성사될지 주목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