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7월이 되면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자신의 멤버십카드로 받을 수 있는 혜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통사들이 이 무렵에 제휴사 및 서비스를 대폭 바꾸기 때문이다. 이통사가 요금 수준에 따라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는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매장 등에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금이나 다름없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 제휴 가맹점을 7000여개에서 8000여개로 늘리며 서비스 내용도 많이 바꾼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조사에서 나타난 트렌드를 반영해 '웰빙'과 '레저' 컨셉트에 맞춰 서비스를 늘리기로 했다"며 "맛집과 리조트 할인 등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웰빙 분야에서는 베니건스 토니로마스 카후나빌 레드망고 스무디킹 파파이스 등 식음료 혜택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제휴사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는 결별한다. 훼미리마트와 도미노피자의 할인율은 2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레저 분야에서는 콘도,워터피아,해외 리조트 예약 서비스에 전국 펜션을 추가했다. 그러나 인기를 끌었던 메가박스와 프리머스(영화관),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놀이공원)와의 제휴는 이달 말로 끝내기로 했다. KTF도 다음 달 초 멤버십 제도를 대폭 개편한다. 지방 고객들을 배려해 가맹점을 늘리고 문화 마케팅을 강화한다. 특히 영화관 할인을 확대한다. 대전(시너스 대전,씨네위),대구(프리머스 수성),충청(프리머스 공주,금성극장,TTC 등),광주(무등극장) 등을 포함시킨다. 서울 지역에선 단성사 피카디리 시너스G 등을 할인 대상으로 추가키로 했다. 롯데시네마와의 제휴는 이달 말로 끝난다. 문화 분야에서는 자연사박물관 등 5개 박물관 입장료 할인 혜택,대형 공연(오페라의 유령 등)의 온라인 예매 할인 등이 눈에 띈다. 식음료 분야에선 한쿡 피자나모(15% 할인),빅볼(20%) 등을 영입했다. KFC 빕스 스카이락 바이더웨이 등의 할인율은 20%에서 15%로 내린다. KTF 역시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와는 제휴를 청산한다. LG텔레콤의 멤버십 서비스는 달라지는 게 거의 없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