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개월만에 1천 포인트를 넘어섰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8.19 포인트 (1.8%) 오른 1001.94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14일 이후 처음으로 1천선을 회복했다.코스닥은 486.46을 기록하며 6.99 포인트 (1.4%) 상승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점차 오름폭이 커졌고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증, 결국 1천 포인트를 돌파했다. 증권업 지수가 11%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전 업종이 상승했다.특히 전가가스업 지수는 한국전력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데 힘입어 4.6% 뛰어 올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51억원과 1694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냈으나 기관이 153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356억원 순매수. 한국전력(5.4%)과 SK텔레콤(3.2%)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밖에 삼성전자가 50만원에 올라섰고 LG필립스LCD,POSCO,KT,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른 상승을 보였다.그러나 SK가 보합에 머물렀고 하나은행은 소폭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이 3% 이상 오른 가운데 한진중공업과 STX조선,삼성중공업이 상승하는등 최근 하락했던 조선주가 반등했으며 현대증권,대우증권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증권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LG텔레콤 등이 상승했다.LG마이크론이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갔고 레인콤은 8.2% 급등했다.그러나 다이와증권이 목표가를 내린 유일전자는 1.7% 내리며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나노하이텍이 중국 현지법인의 백라이트유닛(BLU)양산 개시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미국 투자업체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즈의 피인수 소식에 힘을 받은 솔본은 3.4%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4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8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520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다.하락 종목수는 285개.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으나 외국인들이 순매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1천 포인트 안착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단기 상승 부담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천 포인트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