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여유 외환을 활용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예 기자. [기자] 남아도는 외환을 활용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정부는 각종 규제로 해외 투자에 애로가 있다는 업계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지난 4월 재경부와 산자부, 금감원 등 민관합동으로 T/F를 구성했는데요. 먼저 오는 7월부터 개인이 해외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동산 한도가 형행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확대됩니다. 또 해외 호텔이나 골프장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 역시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대폭 늘어납니다. 하지만 재경부는 유학생 자녀의 주거용 주택매입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종합무역상사가 자산운용을 위해 해외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한도도 1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확대되고 5000만달러로 묶여있던 기금의 해외부동산 취득한도는 폐지됩니다. 이와 함께 리츠, 즉 부동산투자회사도 해외부동산을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권태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수년동안의 외환초과공급이 원화 환율하락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해 왔다"면서 "환율이 외환수급 불균형의 영향을 받으면서 경제펀드멘털과 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출둔화 등 경제운용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대책으로 외환수급이 균형과 함께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내산업 고도화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일부에서는 개인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해외투자 확대 속도가 가속화돼 외환의 과도한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경부에서 와우티브이뉴스 김지예입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