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 관심주 중 하나로 떠오른 팬텀이 하반기 흑자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양증권은 14일 골프공 및 의류제조 업체인 팬텀에 대해 "음반기획 및 연예매니지먼트 업체인 이가엔터테인먼트와 비디오 및 DVD유통업체인 우성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8월4일 3분의 1 감자와 주식교환이 완료될 경우 3분기부터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텀은 감자와 주식교환이 끝나면 이가엔터테인먼트의 이주형 대표가 26.33%의 지분을,우성엔터테인먼트의 이장혁 대표가 19.06%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된다고 이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팬텀은 장중 약세를 보이다가 보합인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상급등 종목에 지정된 팬텀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이 알려진 지난 3월10일(300원)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3개월여 만에 무려 20배로 뛴 셈이다. 한양증권 김태형 연구원은 "최근 단기 급등으로 주가가 과열권에 진입한 상태"라며 "하지만 단기 주가변동보다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신을 모색하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가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가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음반기획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한 데다 우성엔터테인먼트는 비디오 유통시장 1위를 달리고 있으며,양사는 하반기부터 드라마 제작 및 영화 유통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상반기 실적은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측은 올해 예상 매출을 597억원,순이익을 12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