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일찍 책임못져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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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회장은 당초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검찰의 불허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김택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 전 회장의 자필 성명서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죄의 글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김 회장은 대우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계속해서 김 회장은 도피 기간이 5년 8개월이나 이어진데 대해 좀더 일찍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부끄럽다고 이어나갔습니다.
자신을 실패한 기업인이라고 기술한 부분은 눈에 띠는 대목입니다.
김 회장은 과거의 문제들을 정리하기 위해 수고초심의 심정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말해 각종 의혹들을 분명히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IMF 파고를 넘지 못하고 국가 경제에 부담을 준 것은 김 회장 자신의 잘못임을 분명히 하고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감수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김 회장은 그러나 가슴속 깊이 묻긴 했지만 지난 30년 세월이 국가 경제의 활로 개척을 위해 몸바친 시간이었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한때 재계 1위 자리를 넘보던 김우중 회장의 성명서는 대우 부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한 사죄와 대우 임직원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