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키패드 업체인 유일전자가 경영권 매각,실적 부진 등으로 주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유일전자에 대해 "휴대폰 출하량이 줄어 키패드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고 경쟁이 심화돼 가격 인하 압력이 심화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32.4%,33.2%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목표가를 2만7000원으로 7000원 낮추고 투자의견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정철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에 적용된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희석되고 있다"며 "후발주자의 추격과 고객 다변화에 따른 주요 고객에 대한 매출 비중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이후 실적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양도보단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강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것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이라며 "오히려 실적 위협 요인들이 부각되는 게 주가에 중단기 악재"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변동성을 감안,올해 예상 매출은 연초보다 13.3% 줄어든 2297억원,영업이익은 30.8% 감소한 343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