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국내 타이어업체 '빅3' 가운데 최고의 투자 유망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13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타이어 업황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2분기부터 실적 호전이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지금 주가는 세계 주요 타이어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같은 분석에 힘입어 금호타이어 주가는 이날 한국타이어넥센타이어가 보합권 등락에 그친 것과 달리 2.16% 오른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수웅 한화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올 2월 증시에 상장된 이후 외국인 매도공세로 주가가 하락,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 중반에 불과하다"며 "PER가 9배 정도는 돼야 적정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특히 금호타이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1.4% 증가,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고급 제품인 고성능타이어(UHPT)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의 UHPT 매출 비중은 2002년 12.5%에서 올해는 19.0%로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에 그쳤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